발행일 2017-10-31
내용
구리 동구릉(제193호) 능제복원 기본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진행된 숭릉지 복원정비 관련 발굴조사 결과는 17세기(1674년 경)에 초축된 이래 18세기 이후 영·정조대를 거치면서 대대적인 정비가 이루어졌다는 문헌 기록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들이 확인되었다.
첫째, 구리 동구릉 숭릉 연지는 남쪽 제방이 두 차례에 걸쳐 성토된 흔적이 확연히 구분되었으며, 서쪽 제방은 근대 모래 성토로 인한 부분 파괴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2차 제방성토 흔적을 부분적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둘째, 서쪽 제방은 1차 제방 성토 시에 소하천과 인접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측면과 상면을 석재로 보축한 부석구조물을 보완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북서쪽 소하천 건너편에서 확인된 석교 흔적으로 동구릉 홍살문에서 숭릉으로 이어지는 로드를 복원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습된 출토유물에 대한 분석결과, 두 시점(17세기 초·중엽/ 18·19세기)으로 구분되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문헌에 기록된 초축과 보축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었음도 입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