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7-09-30
내용
몽탄-동강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 구간 내에서 나주시 동강면 구양마을 일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적이 확인되었다. 두 지역으로 나뉘어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1지역은 남서쪽의 산사면부, 곡간부에 해당되며 2지역은 낮은 구릉사면과 저평한 충적지에 해당된다. 1지역은 본연구원이 2지역은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이 담당하여 발굴조사하였다.
1지역에서는 곡간부를 중심으로 삼국시대 주거지와 지상건물지가 밀집되어 확인되었으며 이 외에도 윤거흔, 목열, 도수관, 경작유구, 구, 수혈 등 다양한 유구가 조사되었다. 구릉사면부를 중심으로는 고려시대 주거지와 구, 토광묘가 분포한다. 월양리 구양유적 주변으로는 삼국시대 유물산포지와 고분군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재)마한문화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월양리 유적에서는 5~6세기대의 토기옹관, 석곽 옹관묘, 석실(곽) 등 분묘가 확인되었으며 (재)호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2지역에서는 5세기대를 중심연대로 한 다수의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남쪽 장동리고분에서는 옹관묘, 석곽이 확인되었는데 옹관은 4세기 중·후반경이고 석곽은 6세기 중반경으로 편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유적을 종합해 보았을 때 생활과 묘역이 분리·조영된 것을 파악할 수 있으며 4세기 중반에서 6세기경에 축조된 유적으로 월양리 구양유적의 축조세력과 서로 긴밀한 관련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