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8-05-18
내용
광주 오선동유적은 광주 진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3개 유적이 발굴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광주 오선동유적은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주거지, 방형건물지, 지상건물지, 수혈, 구상유구, 우물, 도로, 단야공방지, 경작지, 제형분, 방형분, 기와요 등이 조사되었다. 고룡동 창암에서는 조선시대 구가 확인되었고, 고룡동 연동유적에서는 도기요, 기와요, 지상건물지, 수혈, 구, 소성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오선동유적은 삼국시대가 중심인 취락유적으로 풍영정천을 배경으로 형성된 유적으로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다른 유적들보다 중요한 학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선동유적은 기원후 2세기부터 6세기 까지 약 500년에 걸쳐 조성된 취락으로 생활유구(주거, 창고군, 우물, 도로, 방형건물지), 생산유구(단야 공방지, 경작지), 무덤(제형분, 방형분) 등이 단일 취락의 전모를 밝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오선동 취락의 성장과 변화에는 제철 기술의 확보와 관련 제품의 생산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철 생산과 관련된 집단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창고군을 운영하고 도로를 통한 다른 지역과의 교류도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무덤은 영산강유역 마한세력들의 전통적 장제 풍습인 제형분의 연접 조정하는 방식이 채택되었고 새로운 방식의 방형분형이 채택된다는 점에서 재지세력의 전통 고수, 변화를 고민한 흔적을 한 유적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고룡동 창암·연동유적은 8세기에서 10세기에 걸쳐 기와와 도기를 구워낸 생산유적이다. 삼국시대 철 생산에서 기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달리하여 변화해 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