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8-01-07
내용
조사 결과 비록 장도 청해진유적과 연관성이 있는 유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2011년 조사가 이루어진 죽청리 부지등 절터 ‘나’구역에 인접한 1구역에서 조선시대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건물지는 축대와 기단, 초석, 부석시설 등의 시설이 확인되었다. 전면 상·하단의 축대와 부석시설, 건물지 기단내부 채움토, 기단과 전면 축대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을 때 건물지는 최소 2차례 이상의 중개축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조사가 이루어진 죽청리 부지등 절터 ‘나’구역에서 확인된 석열과 적심 등의 조사내용을 고려하였을 때 완도 죽청리사지는 비교적 넓은 범위에 걸쳐 사역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막새에 새겨진 ‘康熙二十八年己巳四月/大木陳萬弼’의 명문 내용을 통해 사찰 관련 건물의 축조연대가 1689년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출토된 백자는 17세기 전반을 편년으로 하는 장성 대도리, 나주 대도리, 강진 월하리 등 생산유적 출토품과 매우 유사하여 사찰 운영 중심시기가 17세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